349 장

죽었나?

이렇게 죽은 건가...

죽음이란 이런 느낌이구나...

한 조각 어둠, 혼돈으로 돌아가다.

이게 내 영혼인가?

내 영혼이 떠돌고 있는 건가?

순간, 모든 것이 조용해진 듯했다.

순간, 모든 슬픔과 기쁨, 이별과 만남, 원한과 얽힘이 연기처럼 사라진 듯했다.

순간, 나는 긴 잠에 빠져들었다.

"아빠, 아빠..."

이 허무한 공간 속에서, 나는 작은 나나가 나를 부르는 소리를 들었다...

나는 마침내 눈을 떴고, 눈앞에 보이는 것은 온통 흐릿한 색채뿐이었다...

여긴 어디지?

천국인가, 아니면 지옥인가?

멀리 하얀 공주 드레스를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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